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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폭행' 막자…CCTV 판매 급증

입력 2015-0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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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폭행' 막자…CCTV 판매 급증


'아동 폭행' 막자…CCTV 판매 급증


최근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과 강력 범죄가 늘어나면서 CCTV(폐쇄회로 TV)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CC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9% 증가했다.

과거 사생활 침해 등으로 CCTV 설치에 거부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양로원 등 사업자 고객뿐 아니라 일반 개인 고객들도 CCTV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이는 최근 아동학대 사건으로 '전국 어린이집 CCTV 의무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 인질극 사건 등 강력 범죄가 늘면서 보안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회에서 어린이집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도 이유다. 2~3월 법이 통과될 경우 전국 3만6000곳에 이르는 어린이집은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CCTV는 종류도 다양하다. 촬영 각도가 넓은 '돔형(반구형)'과 고화질에 적외선 카메라 기능도 지원하는 '박스형 카메라', '소형 카메라', '액세서리', '적외선 카메라'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네트워크형' CCTV는 디지털방식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망(IP)을 통해 전송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영상을 확인이 가능해 인기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육아 도우미에게 맡겨도 스마트폰으로 CCTV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아이의 상태를 살필 수 있다.

옥션의 경우 네트워크 돔형 매출이 264%, 네트워크 박스형 매출이 160% 증가했다. 일반 돔형 129%, 일반 박스형 192% 보다 높은 수치다.
G마켓의 경우는 돔카메라가 7% 증가에 그친 반면 박스형 카메라는 무려 8700% 증가했다. 소형카메라는 144%, 액세서리는 195%, 적외선 카메라는 20%가 증가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의 CCTV 골목에서도 전통적인 비수기인 1월임에도 손님의 발길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CCTV가 주목을 받으면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교육시설에서 설치해 달라는 문의가 많다"면서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오는 손님이 평소보다 4~5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통신사나 케이블 업체들의 CCTV도 인기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맘카'와 SK브로드밴드의 'B홈 CCTV'다.

LG유플러스는 맘카는 고화질(HD)급 100만 화소의 선명한 화질로 3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줌인 기능과 적외선 LED로 야간에도 또렷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최대 240시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외부에서 스마트폰 좌우 최대 345도, 상하 최대 110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집안 사정을 밖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가 내놓은 'B홈 CCTV'는 스마트폰으로 CCTV 카메라 방향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시간으로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이 상품은 무인경비 서비스 'NSOK'와 연계돼 긴급한 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 및 피해보상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CJ헬로비전도 가정용 CCTV 서비스 '헬로캠'을 내놨다. 이 서비스는 가정에 전용 CCTV를 설치한 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지난해 10월말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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