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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구조 2주 걸릴 수도"

입력 2022-01-14 10:40 수정 2022-0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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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견이 실종자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가 실종자 구조에 대해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4일) 최명기 한국기술사회 중앙사고조사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조를 하려면)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전부 제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이 구조대의 안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잔재물을 바로 철거할 수는 없다"며 "상부에서 있는 잔재물을 하나씩 드러내는 이런 방법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붕괴 상황에 대해선 "콘크리트를 타설하다 보면 이를 받쳐주는 거푸집이 있는데 이게 터지면서 꺼졌다"며 "각 층 중간에 있는 슬래브들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실제 그만큼 견뎌줄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인 현장에서 사고가 나게 되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그 층, 바로 밑에 층까지만 붕괴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 현장 같은 경우에는 23층 이상부터 38층까지 전체적으로 붕괴됐다"며 "힘을 타설하는 부분이 받쳐주지 못해 붕괴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오전 실종자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부터 철거에 들어갈 붕괴 아파트의 크레인. 〈사진=연합뉴스〉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오전 실종자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부터 철거에 들어갈 붕괴 아파트의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현대산업개발의 '콘크리트 양생, 충분히 했다라고 서류에 다 적혀있다'는 해명에는 "본인들의 양생 강도가 충분히 했다 할지라도 실제 무너진 현재 부위 쪽과 무너진 층 쪽이 과연 그런 강도가 나오냐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어제(13일)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6명 중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광주특수구조단 등 6개 기관 구조대원 등 274명, 여진탐지기, 음향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8마리 등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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