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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 모두 협상 지속 의사"…판단 근거는?

입력 2019-03-17 20:16 수정 2019-03-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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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북·미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오늘(17일) 청와대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청와대의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백브리핑을 한 것이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미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북·미 양측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근거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최근 브리핑에서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한 입장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등이 협상 재개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는 점, 비건 대표가 '외교는 살아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제 북미 간의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 어떤 생각 차이가 있다는 점, 이 부분은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일부 확인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를 일시에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All Or Nothing 전략. 그러니까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이런 전략에 대해서는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앵커]

재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알려진 대로 생화학무기까지 소위 빅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걸까요?

[기자]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의 최종 단계까지 이루는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에는 한미 간의 의견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른바 스몰딜, 이너프딜.그러니까 충분히 괜찮은 딜로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를 한 건데요.

한두 번의 연속적인 딜을 통해서 성과를 내고 그 이후에 구축된 신뢰를 통해서 최종 목표에 달성한다는 그런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이른바 살라미 방식의 분절된 단계적 협상 방식은 경계해야 한다 이렇게도 강조를 했는데. 그러니까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여러 차례 쪼개서 하는 그런 방식도 아닌 또 다른 방식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북미 간의 대화 다시 이제 재개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가 안팎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지금 구상하고 있는 다음 단계는 뭡니까?

[기자]

일단 남북 대화가 우선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관계자는 이번에는 남북 간의 대화를 할 차례라는 점을 강조를 했는데요.

다만 대북 특사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궤도를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남북 간에 이미 합의가 된 비무장지대 평화체제와 같은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 등은 계획대로 이행해 나간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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