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오늘(14일)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 지사가 시장을 지냈던 성남이 아닌 서울에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지사를 서울의 검찰청에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선 씨가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2일, 변호사와 출석해 진술하겠다면서 30여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습니다.
[김부선/배우 : 매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한때 그래도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용석/변호사 :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고소장을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었기 때문에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는 수사를 받을 수 없다며 서울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3시간 30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애쓴다면 바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김부선 씨가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법적 절차는 법률 대리인에 맡기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