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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중앙안전상황실, 'TV뉴스'로 침몰 알았다

입력 2014-05-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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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행정부에는 중앙안전상황실이라는 상설조직이 있습니다. 유사시 사고상황을 가장 빨리 파악하고 전파해야하는 곳인데, 어처구니없게도 세월호 사고소식을 TV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하는군요.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중앙안전상황실은 24시간 재난정보를 확인하고, 각 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유사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재난정보 파악이 생명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당시 중앙안전상황실 근무자들은 TV뉴스 속보를 통해서 사고 소식을 처음 알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것도 단원고 학생이 처음으로 119에 사고를 신고한 오전 8시 52분에서 27분이나 지난 9시 19분이었습니다.

근무자들은 그제서야 해경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사고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유사시 경찰, 해경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가장 빨리 사고소식을 보고받아야할 조직이 거꾸로 정보에 가장 어두웠던 겁니다.

[강병규/안전행정부 장관 : 가장 중요한 기능이 정확한 상황 파악과 전파인데 이번에 그 기능이 충분히 발휘가 못 되었습니다.]

사고 초기 부실한 상황파악과 구조자 숫자 번복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안전행정부, 이번엔 허술한 상황실 운영으로 또 한번 질책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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