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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이천시장, 공무원 97명 무더기 승진 인사

입력 2014-04-16 09:16 수정 2014-04-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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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지난 그제(14일) 경기도 이천시 공무원 97명이 한꺼번에 승진했습니다. 정기 인사철도 아닌데 무슨 일일까요?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지방선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이 탈당을 선언한 지난 14일. 이천시의 6급 이하 공무원 97명이 승진했습니다.

6급으로 10명을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7급으로 38명, 8급으로 49명이 1계급씩 올라갔습니다.

이천시 전체 공무원의 10% 규모로 조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최대 규모입니다.

이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지난 2월 정기인사 때는 15명에 대해 전보인사를 하는데 그쳤다"며 "미묘한 시점에 충성 경쟁을 유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6급 승진자 10명 가운데 9명은 7급이 된 지 3년에서 16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지만, 조 시장의 수행비서는 7년 만에 승진해 특혜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이천을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조 시장은 무소속이나 야당으로 출마할 결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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