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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 바이러스 1개 아니다"…헛다리 짚은 정부

입력 2014-03-25 08:57 수정 2014-03-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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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조류인플루엔자 AI 소식입니다. 당초 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AI가 한 종류의 바이러스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건데요, 위험성에 대한 분석이 다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독 보도입니다, 먼저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올 초 시작된 AI는 모두 한 종류의 바이러스라고 발표했습니다.

철새가 전파한 H5N8형으로 세부 형질도 똑같다는 겁니다.

하지만 AI 바이러스는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확인됐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최초 발생지인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나타난 AI와 부안 육오리 농장, 동림저수지의 AI 유전자가 서로 달랐습니다.

부안의 AI는 철새가 옮겼을 가능성이 높지만 고창은 감염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겁니다.

2003년 이후 국내에서 AI가 5차례 발생했지만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이렇게 다양한 AI 유전자형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중국에서도 올 수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국내 발생 가능성도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수의 AI가 확인된 만큼 보다 세분화된 분류 작업과 위험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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