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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2000만 원 '요금 폭탄'에 죽음 선택한 장애인

입력 2013-11-29 08:37 수정 2013-1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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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은 휴대전화로 2000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은 장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28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A씨.

그는 지난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데 명의를 빌려주면 1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뇌경색 3급 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는 별 의심 없이 자신의 인적상황을 알려줬는데요.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개통된 여러 대의 휴대전화가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에 악용된 겁니다.

A씨가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휴대전화는 정지된 상태였고, 사용한 전화요금만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범인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조사까지 받았는데요.

명의를 빌려주면 준다던 10만 원도 받지 못하고 경찰 조사에 요금 독촉까지…

막다른 골목에 몰린 A씨, 결국엔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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