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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엔 "3100명 근무" 현장 기록은 '0'…부정수급 정황

입력 2018-10-16 08:33 수정 2018-10-16 09:52

원전 이어 화력발전소에서도 '수상한 근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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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어 화력발전소에서도 '수상한 근무기록'

[앵커]

한전 KPS라는 곳이 있습니다. 발전소 정비 등을 담당하는 곳인데, 수상한 근무기록이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에 출근을 한 것으로 보고는 하고 실제 가지는 않은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런 직원들에게 임금을 줬습니다. 3년동안 부당하게 지급된 임금이 214억원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5개 화력발전소에 파견되어 일하는 한전KPS 직원들의 근무 기록입니다.

이 중 1곳의 경우 지난해 5월 21일, 99명이 근무했다고 본사에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발전소가 현장에서 점검한 바에 따르면 8명만 근무했다고 적혔습니다.

또 공사일 550일 중 42일은 공휴일이어서 현장에서는 1명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지만 정작 본사에는 3100여 명이 근무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곳을 포함해 지난 3년간 5개 화력발전소의 정비에 투입됐다고 보고된 인원은 27만 명입니다.

하지만 현장 일지에 기록된 사람은 18만 명에 그쳤습니다.

214억 정도의 임금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것입니다.

[이훈/의원 (국회 산자중기위원) : 부정 수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조사해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산업부나 이쪽에서 검찰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전KPS 측은 현장에서 기록하는 인원의 경우, 행정직원 등은 빠지기 때문에 본사 보고보다 적게 집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해 임금이 부당하게 지급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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