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등 여러가지를 요구했습니다. 국회를 연결해볼텐데요. 임소라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 홍준표 대표가 의원총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직접 회담 결과를 브리핑했지요. 김기식 원장 임명 철회를 가장 핵심적으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홍준표 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는데,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고 홍 대표는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 원장을 사임시키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임명 철회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인사청문회 있을 때 내정 철회하는 거 아닙니까 하 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철회가 장래에 향해서 효과 발생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해임이란 말도 되고 임명 철회란 말도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인사청문회 때 쓰는 용어 아닌가요 그러는데 가만 다시 생각해보시더니 임명철회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내가 받은 느낌은 집에 보내는구나…]
[앵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해서 청와대에서 물러나게 해달라 그런 요구인것 같군요. 그밖에 한국당의 다른 요구 사항들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기자]
홍 대표가 요청한 8가지 사항 가운데 일부를 소개해드리면, 먼저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계적인 북핵 폐기가 아니라 일괄적인 북핵 폐기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철회할 것과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을 잡아가지 말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참고로 한국당 홍문종 의원에 이어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담당해온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을 해임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앵커]
정치보복이라는건 한국당의 주장인건데,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는다, 이미 이렇게 답변을 했던 사항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가 여러차례 검찰 수사와 청와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었는데요,
한국당으로서는 최대한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