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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펜스 방한 때 북 대표와 대화" 트럼프에 제안

입력 2018-02-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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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일)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여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대화에 나서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북미 고위급 대화가 성사될 지 주목됩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적극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지속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펜스 부통령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펜스 부통령 방한'이라는 표현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더러 북한 대표단 접촉에 적극 나서라고 제안했다는 해석입니다.

북한은 아직 대표단 명단을 밝히지 않았지만 개막전 방문하기 위해서는 다음주 초쯤 통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문할 경우 사실상 북한과 미국의 서열 2위가 모두 평창올림픽에 함께하는 셈입니다.

북미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통화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재확인했고, 백악관에선 탈북자들과 만나 "남북 대화는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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