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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소득 증가율, '역대 최저'…실질 소득 감소

입력 2017-02-24 12:19

통계청, 2016년 가계동향…월평균 소득 439만9000원, 실질 소득은 0.4% 감소

담배·주류 제외한 모든 부분 지출 감소…2003년 이후 소비 지출 증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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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가계동향…월평균 소득 439만9000원, 실질 소득은 0.4% 감소

담배·주류 제외한 모든 부분 지출 감소…2003년 이후 소비 지출 증가율 최저

지난해 가계 소득 증가율, '역대 최저'…실질 소득 감소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 증가가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득이 줄어들면서 씀씀이도 줄어 가구당 월평균 소비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어났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보다 더 낮은 증가 폭이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4% 감소했다.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1.5%) 이후 처음이다.

근로 소득 증가 폭이 낮은 이유는 사업 소득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들이 받는 근로소득은 1.0% 늘어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산소득은 저금리로 인해 금융소득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벌어들인 사업 소득은 1.5% 증가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사업 소득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소득이 줄면서 담뱃갑과 주류 지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출은 교통(-4.3%), 식료품(-1.3%), 주거·수도·광열(-1.6%)에서 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3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담뱃갑 인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담배 지출은 월 평균 3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주류 지출도 가격 상승으로 1.5% 증가했다.

월세 가구가 늘어나면서 실제 주거비는 6.3% 증가했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주거용 연료비는 8.7%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함께 자동차 구입이 줄어들면서 교통비 지출도 월평균 30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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