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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 의심물품…경찰 수사전담팀 구성

입력 2016-0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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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 의심물품…경찰 수사전담팀 구성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 의심 물품과 관련,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대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50여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특공대는 전날 오후 여객터미널 1층 남자화장실 내부를 정밀 수색해 대변기 위에 가로 25㎝, 세로 30㎝, 높이 4㎝ 크기의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겉에는 부탄가스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500㎖ 생수병 1개 등이 테이프로 감겨있었다. 상자 내부에는 기타줄 3개, 전선 4조각, 건전지 4개 등이 있었다.

또 브로컬리, 양배추, 바나나껍질 등과 A5용지 크기로 인쇄된 메모지 1장도 발견됐다.

메모지에는 아랍어로 "너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문법이 틀린 아랍어로 작성된데다 관련 물품 등이 매우 조잡하다"면서 "테러단체 등을 모방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공항 폐쇄회로(CC)TV를 집중 분석 중이지만 당시 공항 이용객이 많아 인물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수사전담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와 해당 물품의 구입경로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4시1분께 공항 대테러상황실에 "여객터미널 1층 남자 화장실에 부탄가스가 묶여있는 물품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EOD와 경찰특공대 등이 주변을 통제하고 물품 확인·해체 작업을 벌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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