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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전문가' 김선현, 더민주 입당…'여성 인재영입 1호'

입력 2016-01-06 11:23

文, 두달 전부터 "국민에게 더 다가가달라"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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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두달 전부터 "국민에게 더 다가가달라" 설득

'트라우마 전문가' 김선현, 더민주 입당…'여성 인재영입 1호'


김선현(48·여) 차병원·차의과학대학 교수가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민주의 인재영입 4번째이자 여성 1호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입당서 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가 그린 작품인 '결혼'을 문재인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은 서민과 약자를 방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신적 건강 뿐 아니라 정서·심리적 건강과 나아가 사회·국가적 건강을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국가적인 심리관리·지원 행정체계 구축 ▲재난 경험자 지원운영시스템 구축 ▲심리지원전문가 양성과 연구 ▲재난취약계층이 안전한 사회 구축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여당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이 받은 상처에 대한 치유와 회복에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사람들이 상처받은 점에 대해 아파하고 치유하려는 김 교수의 마음을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에 표현하면 어떻겠느냐. 국민과 더 다가가면 좋겠다"며 두 달 전부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그 때 더 폭넓게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으로 가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했고, (다른 당과의) 특별한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안산을 지역구로 출마할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출마부터 당과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24주년을 맞는 오늘 김선현 교수가 입당한 것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민족과 더불어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김 교수를 환영했다.

한편, 김 교수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로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7년 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임상미술치료를 했고, 안산 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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