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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허재-허웅 부자…첫 맞대결 '아들 승리'

입력 2014-11-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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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프로농구 코트에선 사상 첫 부자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와 그의 아들, 허웅이 그 주인공인데요. 첫 맞대결에서 아들이 웃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 감독/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지난 9월 : 고려대 김지후.]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아들 허웅을 외면하고 김지후를 뽑았던 허재 감독, 2개월 만에 코트에서 아들과 적으로 만났습니다.

[허재 감독/KCC : 저는 KCC쪽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고, 허웅 선수는 지금 몸담고 있는 동부에 최선을 다 해야죠.]

아빠는 긴장했지만, 아들은 여유 넘쳤습니다.

[허웅/동부 : 아무래도 아버지는 많은 걸 이뤘으니 (가족은) 절 응원하지 않을까요.]

허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과감한 속공으로 첫 점수를 뽑아냈고, 2쿼터에는 완벽한 속공과 패스로 리처드슨 덩크슛의 특급 도우미가 됐습니다.

3쿼터, 상대 수비를 휘청이게 하는 재치있는 공격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

4쿼터엔 몇 차례 실수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몸싸움에 시야 넓은 패스는 팬들 환호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11경기 평균 5점대 득점과 도움 1.5개를 기록했던 허웅은, 오늘 아버지 앞에서 보란듯 좋은 기록을 냈고, 아버지가 뽑은 김지후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허웅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는 KCC를 79대 77로 이겼습니다.

[허웅/동부 : (아버지와 대결을) 의식 안 하고 제가 할 일을 찾아 열심히 했는데 후반 집중을 못한 게 아쉬웠던 것 같아요.]

농구 부자의 맞대결이 펼쳐질 KCC와 동부의 다음 대결은, 다음 달 12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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