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찜질방을 돌며 스마트폰을 훔쳐 판 고교생 15명을 비롯한 택시기사, 일반인 등 29명과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등 모두 30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장물업자 A(48)씨는 장물취득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적으로 범행한 B(16)군 등 고교생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25명에 대해서는 점유이탈물횡령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 등 4명은 친구사이로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전국 찜질방을 돌며 잠자는 손님의 스마트폰 80대를 훔쳤으며 택시기사 등은 손님이 차에 두고 내리거나 길가에 흘린 전화기를 주어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장물업자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장물업자 A씨는 B군 등이 훔쳐온 스마트폰 150대를 3만원에서 25만원을 주고 사들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장물업자 A씨는 중고폰 및 분실·습득폰을 산다는 명함형 인쇄물을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집중적으로 뿌려 이들의 범행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