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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2미주병원 확진 133명…청도대남병원 넘어서

입력 2020-03-30 20:30 수정 2020-03-30 22:16

국내 확진자 가장 많이 나온 곳
잠복기 거치며 음성→양성, 확진자 더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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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가장 많이 나온 곳
잠복기 거치며 음성→양성, 확진자 더 늘 수도


[앵커]

집단 감염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13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로 갑니다. 윤두열 기자, 지난주 검사가 대부분 끝났었고 확진자가 75명이었잖아요. 갑자기 왜 이렇게 늘어난 겁니까?

[기자]

네, 지난 26일 환자 중 1명이 확진된 이후 병원 전체 종사자와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종사자는 2번째 검사였습니다.

다만, 이때는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지 않고 이 병원 의사가 대신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27일과 28일 대부분 결과가 나왔는데,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와서 보건당국이 미확진자들을 다시 검사했는데, 음성을 받았다가 양성으로 바뀐 사람들이 쏟아졌습니다.

환자 127명, 종사자 6명 등 모두 1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0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보다 확진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앵커]

더 늘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아직 4명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 4명이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드렸듯이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나 종사자 중에 불과 2~3일 만에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잠복기 14일을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양성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미확진자들도 얼마든지 양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또 다인실 생활을 하고 있어 격리 중 접촉으로 확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잠복 기간 중에는 반복적으로 검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환풍기에 문제가 있었다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신병원은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환자가 물건을 밖으로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기가 중요한데 병원 내 층별로 있는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순환하지 않은 공기로 인해 감염 가능성을 높였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병원 측은 수시로 작은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건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보건당국은 공기 중 감염보다는 다인실을 쓰고 바닥 생활을 한 만큼, 침과 같은 비말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종사자보다 환자 중에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온 걸 봐도, 공기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 경로 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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