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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쫓겨난 백악관 대변인…미 아동격리정책 후폭풍

입력 2018-06-24 21:21 수정 2018-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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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의 자녀를 격리하는 정책을 한 달 만에 폐지했죠. 반발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식당에서 쫓겨나는 봉변도 당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는 현지시간 금요일 밤 가족과 함께 간 식당에서 쫓겨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이민자 자녀 격리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식당주인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를 위해 일하기 때문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식당이름을 거론하며 "주인의 행동은 나보다 주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자녀 격리정책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도 멕시코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식당 내 항의 손님들 (현지시간 19일) : 아이들이 평화롭게 식사를 못하면 당신도 그럴 수 없죠. 부끄러운 줄 알아요]

반발 여론에 격리정책은 철회됐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여전히 부모와 떨어져 있습니다.

ABC뉴스는 지난달 5일 이후 격리해 수용된 2300여 명 가운데 부모와 다시 만난 아이들은 500여 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부 아동은 국경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동부 뉴욕 주나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분리 수용됐으며 이들에 대한 재결합 절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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