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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리케인 '어마' 약화…중국선 폭우로 60만 이재민

입력 2017-09-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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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300mm가 넘는 폭우가 더 내릴 가능성도 있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중국 서부와 남부에서는 폭우로 인해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를 뿌리째 뽑고, 건물을 무너뜨린 허리케인 '어마'. 어마는 미국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650만명의 주민을 대피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마의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마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미 본토에 상륙한 뒤 2등급을 거쳐 1등급으로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습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합니다.

현재는 허리케인보다 풍속이 느린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어마가 덮친 플로리다 서부 연안의 인구 밀집지역 템파 주민은 안도했습니다.

[버트 데 알레호/미 플로리다주 템파 주민 : 밤새 숨죽이며 걱정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사합니다.]

이처럼 강풍의 위력은 잦아들었지만, 세력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서진하고 있는 어마가 많은 비구름을 머금고 있어 플로리다주 내 다른 지역과 조지아주에 최고 380mm의 호우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서부 내륙과 남부에서는 폭우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60만명에 가까운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탈림'이 내일(13일) 대만을 거쳐 모레쯤 중국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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