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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시청점유율 지속 하락…유료 방송 점유율 급등

입력 2017-08-11 15:55 수정 2017-08-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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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시청점유율 지속 하락…유료 방송 점유율 급등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TBC, CJ E&M 등 주요 유료 방송 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시청점유율이란 방통위가 방송시장에서 방송사업자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조사하는 지표다. 해당 방송사업자(자사)의 연간 TV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을 합산해 산정한다.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는 경우에는 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한 후 해당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합산해 계산한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방송사업자(266개)의 시청점유율 산정결과'에 따르면 주요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전체, 자사)은 KBS(27.583%, 24.066%)가 가장 높은 가운데 MBC(14.982, 5.710%), CJ E&M(10.982%, 9.808%), TV조선(9.829%,3.022%), SBS(8.669%,5.553%), JTBC(7.727%,3.541%), 채널A(6.624%, 3.214%), MBN(5.477%, 4.233%) 등의 순이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청 점유율이 높았지만 이들의 시청점유율은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계열 PP 및 지역사를 제외한 자사 기준 시청점유율은 2011년 54.067%였지만 종편 출범 이후 2012년 47.725%로 낮아졌고 2014년 40.735%, 2015년 36.788%, 2016년 35.329%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채널별로 보면 KBS의 시청점유율은 2012년 32.566%였지만 2014년 28.425%로 30% 밑으로 내려온 뒤 2016년 조사에선 24.066%를 기록했다.
SBS는 2012년 8.147%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뒤 2015년 5.732%, 2016년은 5.553%로 떨어졌다.

MBC의 경우 2012년 7.012% 였던 시청 점유율은 2014년 6.352%로 낮아졌고 2016년에는 5.710%로 줄었다.

2011년 종편 등장 이후 유료 방송 시장에 프로그램 제작 경쟁이 활성화되면 지상파 외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종합편성채널 4사의 시청점유율은 2012년 5.026%에서 2015년 13.995%까지 올랐고 2016년 조사에선 14%를 넘어섰다.

또 tvN,엠넷 등 CJ E&M 계열 채널의 시청 점유율은 2012년 5.127%, 2013년 7.489%로 높아지더니 2016년에는 9.809%로 올라썼다. 올해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전체 CJ계열의 시청점율은 10.982%로 SBS보다 높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방통위는 시청점유율을 여론 독과점 방지를 위해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방송법 69조 2에 따르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출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하지만, 시청점유율 조사의 효용성에 대한 근본적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점유율이 가장 높은 KBS 조차 30%를 밑도는 상황인데다
최근 시청자들의 TV콘텐트 이용 형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PC를 통한 TV시청이 늘어나는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TV프로그램을 보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행 시청점유율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

고정형 TV시청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규제 대상인 30% 이상 사업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지적됐다. 김석진 상임위원은 "고정형TV만이 아니라 모바일,VOD 등 N스크린 시청률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N스크린 시청률)을 정책을 집행하는 쪽에서 연구 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동철 방통위 방송기반국장은 "시청행태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폰,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을 측정하기 위해 기관선정작업을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통합시청점유율을 시범적으로 산정해보고 향후 방송법을 바꾸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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