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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돈 쓰기 싫다"…'반 이민 정책' 관광산업 강타

입력 2017-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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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의 첫째 목표는 미국의 일자리와 이익을 다시 챙기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으로 미국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위터 입니다.

[트럼프 트위터 : 그것은 옳다. 우리는 확실히 위험한 나라에서 오는 여행객을 금지해야한다.]

반이민 행정을 옹호하는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올해 미국 관광 산업에 13억 달러, 우리돈 1조 4600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관광 산업에 관련된 일자리 또한 4200개 이상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원인은 관광객 수 급감입니다.

무엇보다 반이민 행정 명령으로 인해 중동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수가 30%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실제 올 여름 항공예약이 줄어든 유일한 주요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관광객수로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해온 뉴욕은 지난해 해외 관광객 수 1230만명에서 올해 30만명이 감소할거라는 전망이 나와 비상에 걸렸습니다.

[데미안 실로시/유럽 관광객 : 이런 미국에 제 유로의 한푼도 사용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지금까지 알던 미국이 아닙니다.]

뉴욕은 당장 해외 주요도시에 3300억원 어치의 광고비를 투입키로 했습니다.

[도나 카렌/뉴욕시 마케팅 담당기업 이사 : 해외 관광객이 발길을 끊을 것을 우려해 뉴욕시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까지 탈퇴하면서 관광객 수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미국의 정책을 달가워 하지 않는 국가들의 여행자들까지 이런 분위기에 가세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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