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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아들 논란 감싼 박범계, 여당서도 비판…"드릴 말씀 없다"

입력 2021-12-21 14:32 수정 2021-12-21 14:42

조응천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 확신 근거로 오지랖 넓게 나서는 모습 매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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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 확신 근거로 오지랖 넓게 나서는 모습 매우 부적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물러난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싸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 장관은 어제(20일) 오후 9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수석의 아들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수석은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김 전 수석의 아들이 최근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고 적었습니다.

박 장관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상 김 전 수석을 두둔한 건데, 김 전 수석은 아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오늘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장관의 해당 글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범계 장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조 의원은 "민정수석이 가족사를 포함한 소상한 자초지종을 밝히고 사과하였으면 차분히 청와대의 입장과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 볼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극도로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 확신을 근거로 오지랖 넓게 청와대 참모의 사적 영역에까지 선제적으로 방어하려 나서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과천청사로 돌아오면서 해당 논란에 대해 묻는 기자들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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