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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예정대로 '해체 수순'…15년간 최소 8천억 들어

입력 2020-10-20 20:44 수정 2020-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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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월성 1호기는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을 걸로 보입니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15년 정도가 걸리는데, 해체 비용만 8천억 원이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월성 1호기는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원전입니다.

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2012년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개보수를 통해 한 차례 재가동했지만, 2018년 조기 폐쇄가 결정된 데 이어 지난해 영구정지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예정대로 월성1호기를 해체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해체승인 신청서를 써서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냅니다.

원안위는 국제원자력기구 평가 등을 통해 해제계획이 적합한지 검증하고 승인을 할지 결정합니다.

해체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32년쯤으로 예상됩니다.

한수원은 부지 복원까지 마무리되려면 1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해체 비용은 8천억 원 정도로 잡혀 있지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산한 해체 비용 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면서도 "공정별로 세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원은 원전 해체에 필요한 기술 58개 가운데 51개를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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