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 나았다고 봤는데,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포 일가족에 이어서 오늘(30일)은 제주에서 퇴원했던 해군 장병이 다시 확진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김포 일가족의 경우엔 또 감염된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장병 A씨는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 한달여 만인 지난 23일 퇴원했습니다.
A씨는 퇴원 뒤 일주일 만에 다시 증상이 나타났고 최종 재확진돼 제주대 음압병실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경기 김포에 사는 30대 부부와 17개월 된 딸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최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재감염이 아닌 재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완치 판정 뒤 재차 감염된 것이 아니라 기준치 이하로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늘어났다는 겁니다.
퇴원 전 2차례 받은 음성판정 역시 잘못 나온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어디서 검사를 했는지, 검사기관과 검사 내용을 검토했는데 오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방역 체계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에 의학과 방역전문가,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