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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던 날 새벽에도 폭행…가해학생들 현장검증 안 해

입력 2018-11-20 08:01

'피해 학생 패딩' 압수…유족에 돌려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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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패딩' 압수…유족에 돌려주기로

[앵커]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인천 중학생 사건, 가해 학생이 영장심사에서 피해학생의 점퍼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었는데요. 이 옷이 유가족들에게 전달이 될 예정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14세 A군 등이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 학생을 때린 날, 이미 새벽 2시쯤부터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을 인천의 한 공원으로 끌고 가 때린 뒤, 이때 빼앗은 물건을 돌려준다며 오후에 다시 불러 옥상으로 데려간 것입니다.

숨진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은 러시아인 어머니와 둘이 살던 학생이 평소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교회 관계자 : 늘 혼자였어요. 따돌림당하고. 러시아식의 별명을 붙여 놀리고. 'OOOO' 그런 말 있죠.]

경찰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사건 장소가 옥상이라 위험할 수 있다며 현장 검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경찰은 가해 학생 가운데 A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의 패딩 점퍼를 압수해 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숨진 학생과 점퍼를 바꿔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일방적으로 빼앗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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