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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에 힘싣기…미 강경파 회의론 넘어야

입력 2018-05-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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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난관을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파들이 과거 북한과의 합의가 실패했다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최근 북미 회담 회의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볼턴과 거리를 두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집무실로 긴급히 불렀습니다.

같은 집무동에 있는 볼턴 보좌관 대신 2km 거리에 위치한 국무부의 폼페이오 장관을 호출한 것입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두 사람의 회동은 갑자기 잡힌 것"이라며 "이 날은 북한이 강경 발언을 쏟아낸 직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안보 전략에 있어 폼페이오에 힘이 더 실리는 사례라는 얘기입니다.

앞서 두 참모가 같은 날 TV 출연을 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주장한 리비아 모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대규모 민간 투자에 대해서는 '한국 모델'을 거론하며 지원 사격했습니다.

이후 볼턴 보좌관은 "회담이 잘 추진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측근의 인사 개입설에도 휘말려 입지가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볼턴 보좌관이 국가안보회의 개편 과정에서 비선에 의존해 지원자를 채용했다며 파장을 주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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