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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IS 추종 '암호통신' 점점 복잡해져"

입력 2015-06-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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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지세력에 의해 암호화한 통신이나 은밀한 메시지 전송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리는 3일(현지시간) 하원 국토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극단주의자들과 테러 용의자를 예의주시하기 위한 법의 집행을 막기 위해 통신의 방식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 IS를 지지하는 추종자들이 수천 명 있지만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공유하고 일부는 법망을 피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마이클 스테인바크 테러대비팀장은 "진화하는 기술이 FBI의 통신 차단을 허용한 법을 앞지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개 이상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있지만 일부 회사들은 암호화된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것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우리는 적절한, 합법적인 수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 대테러센터(NCC)의 존 멀리건 부국장은 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2명 중 한명은 텍사스주(州) 갈런드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단서로 트위터를 이용해 테러를 모의한 정황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갈런드에서 열린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 대회에서 총격사건을 주도한 용의자 2명 중 한명은 지하드(이슬람 성전) 추종자로 알려졌다.

하원위원회 청문회 하루 전 보스턴에서는 테러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던 한 남성이 시내 CVS 약국 앞에서 군용 도검 스타일의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고 사망했다.

FBI는 이 남성의 신원에 대해 우사마 라힘(26)이라면서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 경찰관을 공격하려고 음모를 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맥컬 공화당 의원(텍사스)은 "이 사건은 개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진주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우사마 라힘은 이슬람 소셜미디어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코메이 FBI 국장은 "IS가 그들을 지지하는 추종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선전(활동)을 확대하면서 시리아 전투에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반복해서 나타냈다.

미 정보당국은 180명 이상의 미국 거주자와 4000여명의 서양인이 시리아를 방문했거나 방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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