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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홍콩 만든다'…조만간 신의주 경제특구 착공식

입력 2013-06-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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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특구 개발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얼마전 전해드렸는데, 그 첫 조치로
신의주 특구 착공식이 곧 개최된다고 합니다. 북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일까요?

안착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단동시에서 다리 하나 건너에 있는 북한 신의주시.

압록강 하류의 신의주를 북한판 홍콩으로 만들기 위해 조만간 경제특구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신의주 특구 착공식과 신의주-개성 간 철도·도로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 사업비는 14조 1천억원. 특구 개발은 홍콩의 대중화국제그룹이 주도할 예정입니다.

이 그룹 황스짜이 회장은 중국의 심천 특구를 비롯해 여러개의 특구 개발에 경험이 많은 중국 사업가입니다.

신의주 특구 지정 움직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2년엔 네덜란드 화교 출신의 양빈이 특구 사업을 밀어 붙였지만 사업을 반대하던 중국이 양빈을 구속해 계획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중국이 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전엔 중국이 동북 3성 개발에 열을 올려 신의주 특구에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미국을 의식해 신의주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특구에 필요한 전기는 중국의 단동에서 공급해 줄 계획입니다.

북한은 또 기업인들에게 통행증만으로 신의주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10여년 전보다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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