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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헌재 사찰했다면 국정원은 대통령 비밀경찰"

입력 2017-03-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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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헌재 사찰했다면 국정원은 대통령 비밀경찰"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가정보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에 대해 "국정원이 헌재를 사찰했다면, 국가기관 본연의 임무는 망각한 채 정치 중립을 저버리고 대통령의 비밀경찰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정원이 대통령의 사설 심부름센터가 돼 헌재를 사찰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인인 국정원 고위 간부가 직접 지시한 일이라니, 청와대가 국정원을 사주해 헌재의 탄핵심판 동향을 살핀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댓글 공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왜곡한 전과가 있고 지난해 국정조사에서도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그런데 이제 헌재까지 사찰의 마수를 뻗쳐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마저 공작의 대상으로 삼겠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SBS는 지난 4일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직후인 올 초부터 헌법재판소 동향 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국정원 고위 간부가 이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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