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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확인

입력 2015-01-19 13:53

60대이상, 대전·충청·세종서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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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이상, 대전·충청·세종서 하락폭 커

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확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쇄신 약속이 없었던 신년 기자회견과 여당 대표를 지목한 청와대 행정관의 '정윤회 문건' 배후 발언 의혹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9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둘째 주 39.7%를 기록했던 직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9%로 3.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2.5%포인트 앞서면서 박 대통령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신년 기자회견과 '문건 배후 수첩 파동'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간 지지율 기준으로는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2일 38.9%를 기록했고 13일과 14일 40.6%씩을 기록하며 회복했다가 15일 39.4%, 16일 38.8%로 다시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5.8%)에서 11.8%포인트, 서울(32.4%)에서 9.7%포인트, 부산·경남·울산(44.7%)에서 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지지율 하락폭은 60세 이상(65.5%)이 6.2%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40대(29.8%)와 20대(23.7%)가 각각 6.0%포인트, 5.9%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노년층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견고하던 50대(52.5%)에서도 2.8%포인트 떨어졌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 8.2%로 3.8%포인트 하락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도 81.3%를 기록하며 1.3%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의 지지율 역시 6.1%포인트 하락한 17.0%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한국갤럽 공개한 1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전주대비 5%포인트나 떨어진 35%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그 원인이 인적쇄신 없는 기자회견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청와대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참모진 개편, 개각 등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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