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통기한 8개월 지난 식재료까지…노인 요양시설 적발

입력 2014-11-27 21: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모셨다면 식사는 잘 하고 계신지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재료를 보관해온 시설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양로원 조리실에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재료들이 여기저기 발견됩니다.

훈제오리바베큐는 석 달, 마요네즈도 두 달 가까이나 유통기한을 넘겼습니다.

[이게 다 유통기한이 지난 거네요.]

다른 노인전문병원에선 유통기한을 8달이나 넘긴 자장소스볶음 2kg이 적발됐습니다.

6톤 넘는 미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 사용해온 요양원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 17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적발해 이 가운데 7곳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재료의 유통기한 초과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산지 허위 표시, 영양사 미고용 등 순이었습니다.

[양로원 관계자 : 후원을 사실 (유통기한) 임박해서 개인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는 아까우니까 받아서 이 날짜에 맞춰서 먹으려고 하다가 놓쳤습니다.]

서울시는 노인요양시설의 과당 경쟁 속에 급식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휴대폰 1천만원 요금폭탄…명의도용 불법 개통 기승 만병통치? 노인 울린 건강식품…'떴다방' 무더기 적발 80대 노인, 난간보호대서 '등치기' 운동하다 추락 참변 복지논쟁, 구청 기초연금에 불똥…"복지비 일부 미편성" 내놓을 복지공약 수두룩한데…예산 부족에 시작도 못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