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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공포탄에…가혹행위 상병·하사, 구속 수사중

입력 2014-08-20 17:31 수정 2014-08-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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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공포탄에…가혹행위 상병·하사, 구속 수사중


20일 군 당국의 발표로 후임병 4명을 냉장고에 가두는 등 가혹행위 혐의가 드러난 강원 화천 모 부대 소속 A(21)상병이 구속돼 현재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 4월 이후로 후임 B일병 등 4명에게 폐품으로 반납 예정이었던 냉장고에 들어가도록 하고 신체에 폭행을 가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냉장고는 전원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질식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가혹행위에 해당되며 A상병이 이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이유는 "행동이 느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군 당국의 조사결과 4명의 진술이 일치하고 A상병 역시 혐의를 인정해 지난 18일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 초 화천의 모 부대 전술훈련 중 중대장에게 공포탄 5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C(23)하사 역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C하사는 병사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전술훈련을 지휘하던 중대장이 험한길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C하사가 중대장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했고 중대장은 당시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사병이 최근 부대 내 가혹행위 조사에서 진술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C하사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공포탄을 발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하사는 중사진급예정자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진급 여부를 두고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군 관계자는 "진급이 취소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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