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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김치 나트륨 제일 많아…1일 권장량의 22.5%

입력 2013-08-22 12:08

김치 세계화 위해 '나트륨 함량 등급표시제'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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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 위해 '나트륨 함량 등급표시제' 도입 필요

건강식품 김치 나트륨 제일 많아…1일 권장량의 22.5%


건강식품 김치 나트륨 제일 많아…1일 권장량의 22.5%


짠 음식에 익숙한 한국사람들의 나트륨 섭취에 김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공동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배추김치 16종의 나트륨 함량을 시험 분석한 결과, 평균 643mg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1인당 하루 평균 김치 섭취량(7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김치로부터 하루에 섭취되는 나트륨은 평균 450mg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장섭취량(2000mg)의 22.5%에 해당한다.

김치에는 배추 등 원료에 천연적으로 함유된 나트륨 외에도 절임과 양념속 등을 넣는 제조과정을 통해 소금의 형태로 상당량의 나트륨이 첨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특히 관상동맥 질환 및 뇌졸중과 관련돼 문제를 일으키며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혈압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늘어난다.

따라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나트륨 과다섭취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감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과 소비생활연구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김치에 대한 '나트륨 함량 등급표시제 의무화'를 도입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김치의 나트륨 함량에 따른 등급표시를 도입하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이 보장된다"며 "결국 소비자의 능동적인 나트륨 저감 노력을 지원할 수 있고, 김치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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