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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프로포폴 사건' 연예인들은 왜 프로포폴을 맞나

입력 2013-01-24 16:41 수정 2013-0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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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프로포폴 사건' 연예인들은 왜 프로포폴을 맞나


잊을만 하면 터지는 프로포폴 사건, 연예인들은 왜 프로포폴을 맞는걸까.

그동안 연예계에는 프로포폴과 관련된 소문이 무성하게 떠돌았다. 성형외과 및 피부과 등 프로포폴을 접할 기회가 많은 일부 방송인들이 우유주사라 불리는 마약류에 중독됐다는 소문이 '카더라' 식으로 떠돌았던 것.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4월 에이미가 네일샵에서 주사바늘을 꽂은 채 쓰러진 원인이 프로포폴로 확인되면서부터다. 현장에서 증거를 노출한 에이미는 결국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어 24일 탤런트 장미인애와 이승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거나 될 예정으로 확인되면서 연예인들이 특히 프로포폴에 노출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프로포폴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2009년 6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당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라드 머리는 잭슨의 불면증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6개월간 매일 프로포폴 50mg씩을 투여했고, 이는 잭슨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포폴은 중추신경을 빠르게 억제함으로써 통증을 없애고, 뇌에서 수면 신호를 주는 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 수치를 높여 진정 효과를 준다. 특히 도파민 분비 과정이 프로포폴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 불안감에 시달리는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통해 짧은 시간에 진정 및 숙면 효과를 볼 수 있어 서로에게 권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분류되기 전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만큼 별다른 경계심이 요구되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이 된다.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병원을 자주찾는만큼 노출될 기회가 많은 것도 이유다.

그러나 상습, 과다 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도 따른다. 혈압 저하 현상을 비롯해 두통, 어지러움, 단기 기억상실, 구토, 경련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 프로포폴을 마취 용량 이하로 투여했을 때 의존성(중독 증상)이 나타난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있었으며, 심할 경우 무호흡증, 심장 기능 저하로 사망 위험에 이른다.

TIP)프로포폴은 중추신경을 빠르게 억제함으로써 통증을 없애고, 뇌에서 수면 신호를 주는 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 수치를 높여 진정 효과를 준다. 특히 도파민 분비 과정이 프로포폴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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