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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교사 가족·봉사자 "광주 전투기 폭격계획" 추가 증언

입력 2017-09-05 22:13 수정 2017-09-0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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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다음주부터 JTBC가 단독 보도한 바 있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투기 출격 대기와 헬기 기총 사격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JTBC 보도 등으로, 광주 폭격에 대한 계획과 헬기 기총 사격 정황이 적지않이 이미 드러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80년 5월 광주의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JTBC는 오늘도 5·18 당시 광주에 머물렀던 미국인 선교사 가족과 자원봉사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이들은 당시 공군이 광주 폭격을 준비했었다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한국에서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일하던 데이비드 돌린저는 당시 뉴욕타임스의 기자로부터 우리 공군의 광주 폭격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증언합니다.

[데이비드 돌린저/당시 평화봉사단 단원 : 한국 정부가 광주를 폭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공격 대상은) 구체적으로 (전남)도청과 시민들이 군인들을 막기 위해 벽을 쌓아둔 다른 지역들이었습니다.]

시민들이 모여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폭격하겠다는 계획이었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돌린저/당시 평화봉사단 단원 : 미국이 한국 정부가 그 계획을 진행시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계획을 들은 미국인은 데이비드 뿐이 아닙니다.

찰스 헌틀리, 허철선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던 미국인 선교사는 당시 부인 마르타 헌틀리와 광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마르타는 당시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마르타 헌틀리/찰스 헌틀리 (허철선) 선교사 부인 : (미국) 공군 기지에서 가족 영화 상영을 한다며 선교사 가족들을 초대했고, (광주 전투기 폭격 계획은) 거기서 들은 말입니다. 장교를 포함해 서너 명의 다른 군인들로부터 들었습니다. 폭탄을 실은 전투기들이 있었고, 전두환 군대가 광주를 폭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군이 승인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광주 폭격 계획은 단순히 떠도는 소문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마르타 헌틀리/찰스 헌틀리 (허철선) 선교사 부인 : 실제 폭격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소문으로만 나돌던 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실이었습니다.]

마르타 씨는 당시 기억에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마르타 헌틀리/찰스 헌틀리 (허철선) 선교사 부인 : 광주 사람들과 15년을 일했는데 당시 광주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될 판이었잖아요. 같이 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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