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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약에 '속 상한' 노년층…소화성궤양 환자 증가

입력 2014-11-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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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위나 십이지장 궤양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관절염 때문에 드시는 소염진통제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김경미 기자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73살 김모 씨는 속이 쓰려 병원을 찾았다가 위궤양 진단을 받고는 급히 수술까지 했습니다.

[위궤양 환자/73세 : (속이) 늘 조금씩 조금씩 아프지. 위궤양인데 위가 터졌어요. 실핏줄이 쭉쭉 나와 가지고 그걸 막았어요.]

이처럼 70대 이상 노인 가운데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증상을 보이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다른 연령층에선 환자가 줄고 있지만 유독 노인층에서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먹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 소염제가 위벽을 약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많이 처방하는 아스피린 역시 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장에 부담이 덜 가는 소염진통제를 쓰는 게 좋습니다.

[김진배/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COX-2 저해제(콕스2 저해제: 관절염 치료제의 한 종류)는 관절염의 염증이 있는 곳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위에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적 소염진통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술과 담배를 줄이고 가급적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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