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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선박, 미 해상서 전도…"한국인 4명 구조 중"

입력 2019-09-09 07:24 수정 2019-09-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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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 동부해안에서 선체가 기우는 사고가 났습니다. 침몰하지는 않았습니다.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4명은 아직 구조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8일 새벽 1시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부근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 호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사고는 골든레이 호가 내항에서 외항으로 나가던 도중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선체가 왼쪽으로 80도가량 기울어졌습니다.

길이가 200m에 이르고 전폭이 30m가 넘는 대형 선박이 왜 균형을 잃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안 경비대 측은 이미 출항 당시부터 배가 기울어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존 리드/해안경비대 대장 : 찰스턴에 있는 해안경비대 지휘부는 출항 당시 선박이 크게 기울어져 있었고 항만쪽에 기댄채로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배에는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6명과 필리핀 선원 13명, 미국인 도선사 1명 등 2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인 선원 4명은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연기와 불꽃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안 경비대측은 브리핑에서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화재의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든레이호는 7만t급 자동차 운반선으로 한번에 7400대를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4000여 대를 선적했는데 차량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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