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직' 송인배 피의자 신분 조사…청 "수사결과 지켜보겠다"

입력 2018-11-20 08:15 수정 2018-11-20 09: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과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직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송 비서관이 처음인데, 청와대는 검찰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인배 정무비서관은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강금원 회장 회사에 이사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7년간 모두 2억여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현정부에서 현직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사표를 냈고, 출석 하루 전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현직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것이 청와대로서는 부담이 됐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송 비서관의 경우에는 그때와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병헌 전 수석은 원내대표까지 지낸 중진 의원 출신 수석비서관이어서 검찰이 청와대 눈치를 본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송 비서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 전 수석과 달리 송 비서관 혐의는 청와대 오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송 비서관도 정당한 급여를 받았다며 검찰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비서관 거취 문제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사의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 등 비서진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현직에서 물러나 검찰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관련기사

탕평채 놓고 협치 탐색한 여야정…웃으면서도 할말 다했다 청와대, '혜경궁김씨' 경찰 수사결과에 "당이 판단할 문제" 문 대통령, 포용국가 비전 설명…주요국과 '비핵화' 공감 청와대 "북 삭간몰 미사일기지 이미 파악…폐기의무 담은 협정없어" 김동연·장하성 교체, 후임 홍남기·김수현…"부총리 경제 원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