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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상외교의 '정상화'…이례적 신속보도 자신감

입력 2018-06-20 07:22 수정 2018-06-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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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은 전용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시점과 거의 동시에 언론에 공개됐다는 점이 이례적이죠. 지금까지는 현지 일정이 끝난 다음에야 공개되고는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외교에 상당한 자신감을 얻어 대외에 개방적인 이미지를 내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기가 중국 베이징에 착륙한 직후, 중국 주요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일정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 속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이 1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합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다, 한참 뒤에나 공개했던 과거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정상회담의 경우 평양으로 돌아온 뒤 관영매체가 소식을 전해온 게 관례였습니다.

AP통신은 "과거 관행과 달리 북한이 정상국가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상당한 자신감을 얻은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미 회담으로 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 받았기 때문에 편안히 해외를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향후에 있을 대외 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알리고, 정상 외교를 본격화 하겠다는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짐은 싱가포르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과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등을 다니며 관광객, 그리고 시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화면출처 : TV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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