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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민주당도 '이심전심?'

입력 2018-05-22 08:24 수정 2018-05-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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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갈등으로 국회 파행이 한달 넘게 이어졌죠. 하지만 어제(21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지켜내는데는 뜻이 참 쉽게 모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제식구 감싸기 방탄 국회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사학 재단과 관련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투표 직전 연단에 올라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들에게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이렇게 하면 어느 국회의원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동료 국회의원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염동열/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두 아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한 가정이 절박한 위기로…]

결국 참석한 275명 중 홍 의원 체포에 동의한 의원은 129명, 염 의원 체포에 찬성한 의원은 98명으로 과반인 138명에 모두 못 미쳤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116명 중에서도 반대표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는 사과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무죄추정과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졌다"며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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