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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실세' 김여정 평창 파견 의미는…'김정은 메시지' 주목

입력 2018-02-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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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단원으로 평창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김여정까지 내려 보내는 것은 김정은의 의중을 직접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수령제 국가에서 최고지도자의 친동생을 보낸다는 건 그만큼 신년사에서 얘기했던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공존의 의지가 확고하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북한 입장에서도 단순한 올림픽 참가가 아닌 평창 이후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남 위원장이 혼자 올 때보다는 훨씬 더 비중 있는 역할을 갖고 올 것이고, 대화를 나눌 때도 훨씬 더 무게감 있는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정상회담 필요성 등이 거론될 수도 있습니다.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였던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포함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남북간 여러 현안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미국 재무부와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나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흔들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는게 아니냐는 것 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표단에 예상보다 힘이 실린 만큼 정부는 일단 평창의 화해 분위기를 포스트 평창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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