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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속 새누리 서울시장 비방전 '격화'

입력 2014-05-07 16:04

김황식 "선관위에서 조사해 처리할 문제"
정몽준 측 "불법선거운동 몰랐을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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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선관위에서 조사해 처리할 문제"
정몽준 측 "불법선거운동 몰랐을 리 없어"

지지율 하락 속 새누리 서울시장 비방전 '격화'


지지율 하락 속 새누리 서울시장 비방전 '격화'


지지율 하락 속 새누리 서울시장 비방전 '격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심(朴心) 논란에 이어 불법 선거운동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후보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정 후보 측에선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한 가운데 김 후보 측은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간 진흙탕 싸움이 본선 경쟁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황식 "불법선거운동, 선관위에서 처리할 문제"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7일 여의도 경선사무실에서 열린 노인복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소속 선거운동원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대해 "선관위에서 기본적으로 잘 조사해 처리할 문제라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6일 김 후보 선거운동원이 국민선거인단에 선정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 이력을 나열하며 불법 선거운동으로 보이는 녹취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그것에 대해서 정확히 조사를 해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아침에 자세한 내용을 보고 받기로 했는데 캠프 관계자들 말씀으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이 일부 실수로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는 정도만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오늘 사실 관계를 따져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 측은 지난 2일 제1차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용산개발을 망친 주범이 김황식 캠프의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몽준 "불법 선거운동, 불행한 일"

정몽준 의원 측은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김 후보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아울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불법 전화선거운동과 관련해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정 후보는 이날 대한아토피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태가 있는 것이 아주 불행한 일이다. 당내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는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무기력한 정당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 후보 경선준비위원회 이수희 대변인도 "김황식 후보 캠프 관계자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전화 홍보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대법관까지 지낸 김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불법선거운동을 몰랐을 리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발언도 모자라 당원 명부를 불법 입수해 ARS여론조사를 가장한 불법 선거운동을 하더니 당선 무효가 될 정도로 중대범죄인 사전선거운동까지 했다"며 "새누리당 경선을 불법으로 매도 당하게 만들었고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에선 경선홍보물에 적시한 '여론조사 짜깁기' 의혹에 대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호진 대변인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김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무엇이 짜깁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억지도 모자라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ARS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과 불법 전화부대 운영의혹 등 불법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혜훈 "대통령 사지로 내모는 후보 사퇴해야"

이혜훈 후보는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축대가 무너져 학교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환일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 표를 얻겠다고 세월호 사건으로 가뜩이나 궁지로 몰린 대통령을 사지로 내모는 후보는 사퇴하는게 먼저"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편 그는 "학교 안전시설물 점검 및 개선 사업에 전적으로 서울시 예산을 투입하고, 심각한 노후등급으로 판정받은 25개 학교 시설물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보통세 비율을 대폭 늘려 급식시설확보, 화장실개선, 체육관·강당이 하루 속히 신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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