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사와 유착했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채널A 이모 기자가 오늘(11일)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압수품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널A 이모 기자는 지난 2월과 3월 구치소에 수감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이 전 대표 지인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기자는 여권 유력 인사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보도되며 검사와의 유착 의혹이 나왔습니다.
시민단체가 이 기자를 협박으로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채널A와 이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이 기자는 오늘 변호인과 검찰 청사에 나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관련 포렌식 절차 참여를 위해 출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은 압수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서 혐의와 관련된 증거들만 추출해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철 전 대표를 불러 채널A 기자와의 만남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보도의 제보자 지모 씨는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 기자를 다시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