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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예고에 미 "병력 증파" 응수…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20-01-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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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미국에) 대응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이니는 미국을 향해 "가혹한 보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 3천여 명을 더 보낼 거란 소식도 전해집니다. 교착상태인 북미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는 긴급 회의를 열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해 "미국에 강력한 최고의 응징을 할 것"이라고 한 겁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아예 TV에 나왔습니다.

미국의 책임을 묻겠다며 "국제사회에서 여러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을 "미국 주도의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유엔 주재 이란 대사 (현지시간 4일 / CNN) :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는 것에 버금가는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반면 공습을 직접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 미국이 어제 한 일은 오래전 진작에 했어야 할 일입니다. 그랬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란이 보복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동에 약 35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이라크에서 일하던 미국인들이 떠나고 있고, 오는 5일 카타르로 전지훈련을 갈 예정이던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도 훈련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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