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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거부에 '태권도 평양공연' 제동…평창올림픽은?

입력 2017-08-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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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교류는 남북 교류에 유일한 통로였죠. 이번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우리 태권도 시범단이 다음 달 평양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는데, 북한이 설명도 없이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에서는 남북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은 평양을 방문해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렀고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은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당시 북한에선 이용선 ITF 총재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 등 32명이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은 다음달 중순 평양에서 시범 공연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양측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남북 합동 태권도 공연에도 원칙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6월 30일) : 평양에 도착해서 (9월) 17일 ITF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고 18일쯤 (올림픽 공연) 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측 시범단의 방북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평양 태권도 대회 조직위가 "현재 상황에서 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적절치 않다"는 공문을 보내온 겁니다.

북한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정치적 긴장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포츠 분야의 남북 교류마저 제동이 걸린 가운데 내년 평창에서 남북 합동 공연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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