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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이어 금융권까지…거세지는 '대량 실직' 한파

입력 2016-12-28 09:56 수정 2017-02-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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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서만 수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조선, 해운업계에 이어서 금융권에도 대량 실직 한파가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경제의 두 축인 제조업과 금융 서비스업의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구조조정 후폭풍으로 지금도 실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는 조선업과 해운업, 길게는 20년 이상 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잃은 근로자들은 졸지에 하루하루 생계를 고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실직 한파가 휘몰아친 곳은 이들 업종만이 아닙니다.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등으로 급박하게 업태가 바뀌고 있는 은행 근로자들도 대량 실직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민은행이 진행한 희망퇴직에 전체의 14% 정도인 2800여명이 몰렸습니다.

회사가 예년보다 많은 36개월 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제시하자 지점 폐쇄 등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다른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지원한 겁니다.

[은행 근로자 : (커지는) 노동 강도, 은행 간의 과당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앞으로는 정말 어려운 환경이 될 거라는 불안감들…]

지난달 농협은행의 희망 퇴직에도 작년보다 많은 411명의 직원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실직자 대책은 주로 비정규직 일자리 늘리기에 초점이 맞춰진데다 재취업 교육 여건 역시 열악하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생존이 쉽지 않은 자영업에 매달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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