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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는 비민주적…합창 방식 환영"

입력 2016-05-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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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는 비민주적…합창 방식 환영"


보수 시민단체들이 국가보훈처(보훈처)가 18일 열리는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방식으로 부를 것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17일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종북좌익척결단 등 7개 보수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훈처가 정치적 논란거리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기념곡으로 제창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 통합 차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면서 "공정한 역사적 평가가 끝난 뒤에 적합한 노래를 만들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사용하든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과잉민주화의 적폐가 확연한 시대에 광주사태에 대한 재평가는 특정 정치권력이 아니라 객관적 진실에 의해 공정하게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런 시기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과거의 향수에 젖게 할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공감을 사기 힘들고 국민통합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국가처럼 '제창하라'는 광주세력의 요구는 비민주적 강압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4일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예년과 같이 공식 식순인 기념공연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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