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치매관리 계획이 나왔습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치매 인지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치매 초기엔 심각하지는 않아도 감정이나 인지도가 살짝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는 아니더라도 진행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치매 조기 발견을 장려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최대 40만 원을 내야 했던 치매인지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웅 센터장/중앙치매관리센터 : 인지기능 (장애를) 느끼는 분들 중에 3분의 1이 5년 내에 치매에 걸리고 3분의 1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이를 정확도가 높은 검사로 (예측할 겁니다.)]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을 배려한 정책도 시행됩니다.
치매환자 가족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호센터에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집을 방문해 환자를 24시간 돌봐주는 서비스도 1년에 6일까지 제공합니다.
[박종영/치매환자 가족 : 시장에라도 돌아다니고 바람이나 산이라도 보러 가고 싶고 그래요.]
치매 가족 한 명당 15만원의 여행 바우처를 지급해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 기회도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치매 관리종합계획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총 4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