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척 "원전 반대 85%"…정부 "주민투표 법적효력 없어"

입력 2014-10-10 21:00 수정 2014-10-10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9일) 강원도 삼척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원전건설 반대가 85%로 압도적이었는데요. 정부는 여전히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또 다른 예정지인 경북 영덕에서도 주민투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호/삼척원전백지화범시민연대 상임대표 :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삼척 핵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고시를 즉각 해제하라.]

어제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 85%가 원전 건설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되자 삼척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원전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양호/삼척시장 : 삼척 시민들이 대다수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이 된 만큼 원전유치 신청 자체를 철회할, 그럴 생각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투표결과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 지원금 등을 통해 원전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득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 상당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원전 건설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원전건설 예정지인 경북 영덕에서도 주민투표가 논의되고 있어 원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삼척 주민 85% "원전 반대…산자부, 결과 상관없이 건설 새정치연합, 조직재정비속 박근혜 정부 전방위공세 정의당 강원도당 "삼척원전 주민투표 결과 정부 수용해야" 야당 "박근혜 정부, 삼척원전 주민투표 결과 수용해야" 삼척시민, 주민투표 결과 원전유치 '압도적 반대'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