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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아버지 "아들이 잠자지 않아 살해" 자백

입력 2014-04-16 09:13 수정 2014-04-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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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에 빠져서 2살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쓰레기장에 버린 비정한 22살 아버지, 경찰에서 진술을 했는데 아들을 직접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임을 하러 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의 28개월 된 아들은 게임에 빠진 20대 아버지가 입과 코를 막아 직접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2살 정 모 씨는 게임을 하기 위해 어린 아들을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정 씨가 아들을 직접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지난 2월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뒤 PC방에서 2~3일씩 게임에 몰두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7일 밤 11시쯤 아이의 배를 3차례 때린 뒤, 손으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한 겁니다.

정 씨는 PC방에 게임을 하러 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범행 후 정 씨는 아이의 시신을 한 달 넘게 방치해뒀다가, 가방에 담아 내다 버린 겁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6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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